한일전 패배에도 "희망 봤다"는 홍명보 감독

0-1 패배, 우승 트로피는 일본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0-1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전승을 거둔 일본의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경기력은 만족한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결과도 아쉽고 실점 장면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 팀을 놓고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이 더 잘했다. 일본은 가진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고, 우리 수비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리백 전술로 본 가능성

홍 감독은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스리백 전술을 사용한 데 대해 "결과는 없었지만,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봤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선수를 봤고, 몇몇 선수는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선 과제도 언급

다만 홍 감독은 "미드필더와 수비진 사이의 공간이 넓을 때가 있었다"며, "상대한테 찬스를 주지는 않았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대표팀의 방향성과 전술
실험에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