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VNL 강등…김연경 은퇴 이후 드리운 암운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 이후 하향 곡선을 그려온 한국 여자 배구가 결국 2025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강등되며 국제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최종 성적: 1승 11패, 18개국 중 최하위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지바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1승 11패, 승점 3점으로 17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최하위였던 태국이 마지막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풀세트 승리를 거두며 승점을 추가해 한국은 결국 최하위(18위)로 추락했고, VNL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VNL 시스템 변화와 한국의 실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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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NL은 승수 → 승점 → 세트 득실률 → 점수 득실률 순으로 순위 결정
  
• 기존엔 ‘핵심국’이라 강등 면제였지만, 최근 규정 변경으로 최하위는 자동 강등
  
• 챌린저컵 폐지로 인해 복귀할 수 있는 대회가 거의 없음
  

최근 기록 및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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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올림픽: 김연경 이끈 대표팀 4강 진출
  
• 2022~2023 VNL: 전패, 30연패 기록
  
• 2024 시즌: 태국, 프랑스를 꺾으며 2승 목표 세웠으나 1승에 그침
  
• 2025 시즌: 최하위로 강등 확정
  

향후 복귀 가능성은?

FIVB는 다음 시즌(2026년) VNL 참가 자격을 비참가국 중 세계 랭킹 최상위 팀에게 부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FIVB 랭킹은 37위로 낮은 상태라, 빠른 복귀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랭킹 포인트를 얻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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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VC 네이션스컵
  
• 아시아선수권대회
  
•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이 대회들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둬야만 다시 VNL로 향하는 길이 열릴 수 있습니다.

남자 대표팀의 전철 밟는 여자 배구

2018년 남자 대표팀도 VNL에서 1승 14패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된 뒤 7년째 복귀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여자 대표팀도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특히 김연경 은퇴 이후 리더십 공백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V리그도 위기? 김연경 은퇴 여파

2024~25 V리그를 끝으로 김연경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표팀 뿐 아니라 국내 리그에도 충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구 여제’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에이스의 등장과 세대교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배구 위기’ 탈출 해법은?

국제 경쟁력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유소년 육성, 리그 경쟁력 강화, 대표팀 재정비 등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남녀 대표팀 모두 ‘변방국’으로 밀려나고 있는 현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 접근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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