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연봉보다 값진 활약으로 다저스 팬들 놀라게 해

3년 1,250만 달러 계약, 그 이상을 보여주는 선수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연봉과 사이닝 보너스를 합쳐 지급된 금액은 283만 3,333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김혜성은 그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경기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WAR 1.9, 연봉 대비 2배 이상 가치

13일(한국시간) 기준 김혜성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9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WAR 1의 가치를 보통 500~800만 달러로 평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김혜성은 벌써 전반기에만 2배 이상의 연봉 가치를 팀에 기여한 셈이다.

이정후보다 높은 WAR, 프리먼도 제쳐

특히 인상적인 점은 김혜성의 WAR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높다는 것이다.
연봉 1,600만 달러를 받는 이정후는 현재 WAR 1.3에 그치고 있다.
다저스 팀 내 bWAR 기준으로도 김혜성은 6위에 올라 있으며,
프레디 프리먼(1.7)을 앞지르고 있다.

김혜성보다 높은 bWAR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4.3), 윌 스미스(3.9),
앤디 파헤스(2.9), 맥스 먼시(2.8), 무키 베츠(2.5)뿐이다.

13일 경기에서도 존재감 빛났다

김혜성은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도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시즌 타율은 0.345(110타수 38안타)로 올라갔다.

특히 팀이 1-0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정후는 아쉬운 침묵

반면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김혜성의 기세와는 대조적인 결과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혜성

계약 첫 해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
그의 행보가 다저스와 메이저리그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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