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계약한 다저스, 야구계의 중심이 됐다”···‘10년·1조140억원’ 계약이 호평받는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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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 시거. 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맥스 슈어저. 게티이미지코리아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했지만, 첫 시즌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면서 ‘오버페이’ 논란을 아예 잠재워버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약 1조140억원) 계약이 미국 매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블리처리포트는 19일 역대 가장 비싼 FA 계약 TOP 25를 선정해 각 계약에 대한 점수를 매겼다. 단, 순위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 오프시즌에 FA 계약을 맺은 후안 소토(뉴욕 메츠),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블레이크 스넬(LA 다저스) 등의 계약에는 점수가 매겨지지 않았다.
이 매체는 A ,B, C, D, F의 5등급으로 점수를 매겼는데, 가장 높은 점수인 A에는 고작 3명 만이 이름을 올렸다.
그 3명 중 한 명이 바로 오타니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관계로 올해는 지명타자로만 나섰다. 그럼에도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의 눈부신 성적으로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그것도 만장일치로 따냈다. 지명타자가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였다. 또 오타니는 MLB 역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달성자가 되기도 했다. 이에 지명타자로만 뛰었음에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무려 9.2나 됐다.
블리처리포트는 “국가적 차원에서 최고의 선수를 마케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포츠계에서, 오타니는 미국 스포츠계와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오프시즌에 그와 계약한 다저스는 이제 야구계의 중심이 됐다”며 “오타니는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에 내셔널리그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으며, 2025년에는 마운드에도 복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와 함께 이름을 올린 나머지 2명의 선수는 코리 시거와 맥스 슈어저였다. 시거는 2021년 11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10년 3억2500만 달러(약 4708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시거는 타율 0.280 96홈런 253타점을 기록하며 WAR 15.7을 쌓았다. 블리처리포트는 “시거는 텍사스에서 3년 동안 조정 OPS 139에 평균 32개의 홈런을 쳤다. 2023년 월드시리즈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0.286에 3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고 소개했다.
슈어저는 2015년 1월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1000만 달러(약 3042억원)에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은 역대 FA 계약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계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기간 WAR이 31.2에 달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이 기간 슈어저는 사이영상 2회, 올스타 6회,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MLB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FA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워싱턴은 그와의 마지막 시즌 그를 다저스로 트레이드하면서 키버트 루이스와 조시아 그레이 등 유망주 패키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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