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위 오만에 진땀승' 한국 남자배구, 풀세트 접전 끝 B조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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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 랭킹 28위)이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오만(78위)을 상대로 고전한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현지시간)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열린 2026 AVC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오만과 풀세트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25-23, 25-13, 26-28, 17-15)로 승리했습니다.
첫 세트 손실과 끈질긴 오만의 반격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오만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히며 힘든 경기를 펼쳤습니다. 1세트 후반 23-23 동점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공격 범실이 나오며 첫 세트를 내주었습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세트를 만회한 뒤, 3세트에서 세터 황택의의 강력한 연속 서브 득점을 앞세워 25-13으로 손쉽게 따내며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오만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4세트 들어 오만의 변칙적인 공격 패턴에 흔들린 한국은 경기 막판 듀스 접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리시브 불안으로 다이렉트 공격을 허용하며 결국 마지막 5세트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듀스 혈투 끝 승리, 정한용 22점 맹활약
운명의 5세트 역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소게임이 이어졌습니다.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해 또 한 번의 듀스 상황에서 17-15로 간신히 매치포인트를 따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날 매치에서는 정한용이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신호진과 임재영이 각각 15점씩 보태며 힘을 보탰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태국에 충격패를 당한 뒤 인도네시아를 완파했던 한국은 이번 오만전 승리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태국을 세트 득실률에서 근소하게 따돌리고 B조 1위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라미레스호는 오는 26일 카타르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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