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스틴 역전 만루포’ LG, 혈투 끝에 롯데 제압… 키움은 하영민 호투로 ‘10연패 잔혹사’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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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그대로 숨 막히는 명승부였다. ‘엘롯라시코’의 진수를 보여준 난타전 끝에 오스틴 딘의 한 방이 LG 트윈스를 구원했다. 한편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지독했던 10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극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오스틴 시즌 23호 단독 선두 질주… 사직을 얼어붙게 만든 역전 만루포
LG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이 승리로 LG(48승 28패)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는 중반까지 롯데의 페이스였다. 롯데는 3회말 한동희의 역전 투런포와 윤동희의 백투백 홈런 등을 묶어 대거 4득점하며 5-2로 앞서갔다. LG 선발 라클란 웰스는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하지만 7회부터 LG의 추격이 시작됐다.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따라붙은 LG는 8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오스틴이 최준용의 2구째 커브를 그대로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단숨에 8-5로 경기를 뒤집은 한 방이자, 시즌 23호 홈런으로 KIA 김도영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사직 매치를 KBO중계와 실시간스포츠중계로 보던 야구 팬들을 전율케 한 명장면이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박찬형의 솔로포로 추격한 뒤, 9회말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8-7까지 턱밑 추격을 감행했으나 마지막 타구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며 무릎을 꿇었다. 롯데의 새 아시아 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는 데뷔전에서 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5회까지 노히트' 하영민의 7이닝 역투, 키움을 살리다
같은 시간 창원 NC파크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3-1로 제압하고 마침내 10연패의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구단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의 기로에서 팀을 구한 것은 선발 투수 하영민이었다.
하영민은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최종 성적 7이닝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역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주말을 맞아 해외축구중계나 오징어티비를 시청하던 스포츠 팬들까지 채널을 돌려 키움의 연패 탈출 순간을 함께 지켜봤을 정도로 긴장감 넘치는 마운드 대결이었다.
거포들의 홈런 세 방… 연패 끊어낸 영웅들의 집념
키움 타선은 안타 수는 적었지만, 필요할 때마다 터진 홈런 세 방으로 하영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초 추재현의 선제 솔로포에 이어 1-1로 맞선 7회초에는 안치홍이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에는 최근 부진으로 교체설이 돌던 케스턴 히우라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리를 굳혔다.
9회말 등판한 베테랑 원종현이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권희동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완성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의 극심한 침묵(28타수 1안타) 속에 완투패에 가까운 패전을 떠안았다. 극적인 하루를 보낸 KBO리그의 열기는 주말 스포츠중계 판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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