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5타석 연속 무안타’ 김하성의 분노와 눈물…美 중계진 “약점 공략당해, 타율 7푼대 선수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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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31)이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 도중 헬멧을 내동댕이치며 좌절했다. 완벽한 수비로 팀을 구하고도 이어지는 방망이 침묵에 현지 현지 중계진조차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후 안타 지운 환상 수비, 그러나 타석에선 '삼진과 분노'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시작은 ‘어썸킴’ 그 자체였다. 1회말 2사 3루라는 실점 위기 상황에서 상대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날카로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때 김하성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몸을 날려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걷어냈다. 동포 이정후의 안타를 지워버림과 동시에 팀의 선제 실점을 막아낸 명장면이었다. 팬들은 주말 아침부터 스포츠중계와 실시간스포츠중계 화면을 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짜릿함은 타석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트레버 맥도날드의 4구째 슬라이더에 배트가 허공을 가르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웃이 확정되는 순간, 김하성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듯 자신의 헬멧을 바닥에 거칠게 내동댕이쳤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타격 슬럼프에 대한 본인 스스로의 깊은 답답함이 묻어난 장면이었다.
美 현지 언론의 분석 "7푼대 타율, 메이저리그는 약점 고칠 때까지 판다"
이날 경기를 현지 생중계한 샌프란시스코 전담 방송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의 중계진은 김하성의 전광판 타율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시즌 타율은 소수점 아래인 .07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현지 해설진은 “김하성이 타율 .077에 머물러 있을 등급의 선수가 아니다”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냉철한 분석을 덧붙였다. 중계진은 “현재 타율이 7푼대라는 것은 스트라이크존 어딘가에 확실한 약점이 잡혔다는 뜻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상대의 약점을 하나라도 발견하면 그것을 스스로 수정해 들고나오기 전까지 집요할 정도로 그곳만 파고든다. 김하성이 아직 그 조정 과정(Adjustment)을 완벽히 끝내지 못한 것 같다”고 짚었다.
동시에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그렇다고 투수들이 김하성을 쉬운 아웃카운트라고 생각해 방심해선 안 된다. 그는 언제든 살아날 수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교한 공을 던져야 한다”며 김하성이 가진 잠재적 클래스를 인정했다. 수많은 야구 팬들이 KBO중계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소식까지 실시간으로 살피며 그의 부활을 바라는 이유다.
잘 맞아도 호수비에 꽁꽁…25타석 연속 무안타의 잔인한 늪
이후 타석에서도 야속하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9회초 마지막 타석은 김하성 입장에서 땅을 칠 만큼 불운했다. 우완 아드리안 하우저를 상대로 4연속 파울을 걷어내며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시속 154km짜리 빠른 공을 완벽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정타로 날아갔으나, 상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의 점프 캐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결국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72까지 떨어졌다. 지난 4일 토론토전 안타 이후 무려 ‘25타석 연속 무안타’라는 충격적인 침묵이다. 한편, 김하성의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긴 이정후 역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시즌 타율이 .327로 약간 하락했다.
주말을 맞아 해외축구중계나 오징어티비 등으로 눈을 돌리던 스포츠 팬들도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과 김하성의 슬럼프 소식에 집중하고 있다. 팀은 3-1로 승리했지만 헬멧까지 던지며 고군분투한 김하성이 과연 다음 경기에서 장기 침묵을 깨뜨릴 수 있을지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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