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후배들 선 넘었다"…'BK' 김병현, 홍명보 비판 여론에 욕먹을 각오한 소신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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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대선배로서의 일침…조기 사퇴 압박 분위기에 "화가 났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이자 'BK'로 불리는 김병현(47)이 최근 월드컵 성적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축구계 후배들의 날 선 비판에 대해 "선을 넘었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김병현은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체육인으로서 느끼는 안타까움을 가감 없이 털어놓았다.
"홍명보 감독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밝힌 김병현은 남아공전 패배 이후 축구계 내부에서 쏟아진 거친 저격성 발언들을 정조준했다. 그는 당시 아직 조별리그 통과를 위한 '경우의 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까마득한 후배나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이 앞장서서 감독을 거세게 흔드는 모습이 매우 거슬렸다고 고백했다.
"일반 팬은 가능하지만…" 선후배 간 예의와 규율 강조
김병현은 팬들이 성적을 두고 비판하거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스피커 역할을 하는 축구계 인사이거나 공인들이라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생 운동을 해온 사람으로서 선후배 간의 규율과 예절이 무너지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성적 부진의 1차 책임이 감독을 비롯한 수뇌부와 선수 모두에게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모든 일정이 완전히 끝난 뒤에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대회 도중에 이미 실패를 기정사실로 하고 벼랑 끝으로 모는 극단적인 사회적 분위기가 평생 스포츠맨으로 살아온 자신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극단적인 사회 분위기 경계…스포츠 팬들의 엇갈린 시선
김병현이 이처럼 '욕먹을 각오'를 하고 소신 발언에 나선 이유는 우리 사회의 지나친 극단성을 경계하기 위함이다. 그는 잘못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당사자가 져야 하지만,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식 분위기가 다음 세대에게 당연한 문화처럼 대물림되는 것만큼은 막고 싶었다고 영상 제작 취지를 전했다.
김병현의 돌직구 발언이 공개되자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야구 비시즌이나 주말 안방에서 KBO중계, 스포츠중계, 오징어티비, 해외축구중계, 실시간스포츠중계 등 다양한 종목을 넘나들며 스포츠를 즐기는 팬들 역시 "선후배 간의 최소한의 도리를 말한 선배의 품격 있는 지적"이라는 의견과 "축구협회와 감독의 무능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가로막는 온정주의"라는 의견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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