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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날 속여?' 빈 글러브 태그에 처절한 응징, 허경민에 아찔한 엉덩이 찜질 선사한 양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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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날 속여?' 빈 글러브 태그에 처절한 응징, 허경민에 아찔한 엉덩이 찜질 선사한 양의지

입력2025.03.27. 오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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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의 빈 글러브 태그에 놀란 양의지의 엉덩이 찜질 공격. 수원=허상욱 기자[수원=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감히 빈 글러브 태그를?'

절친한 동생 허경민의 빈 글러브 태그에 대한 양의지의 응징은 아찔한 엉덩이 찜질이었다.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 5회까지 1대2로 뒤지던 두산은 6회초 공격에서 1사 후 강승호와 케이브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큰 것 한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찬스, 5번타자 양의지가 소형준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냈고 2루주자 강승호가 득점에 성공해 2대2 동점 상황이 만들어졌다. 두산은 후속 타자 양석환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로 3루주자 케이브를 불러 들이는데 성공해 3대2의 리드를 잡아 나가기 시작했다.

계속된 1사 1,2루 상황, 박준영의 2루 땅볼을 오윤석이 잡아 2루 포스 아웃을 잡는 사이 2루에 있던 양의지가 3루로 향했다.

3루 베이스 앞에 있던 KT 허경민이 양의지가 달려오자 공을 잡아 태그를 하는 모습을 취했는데 글러브 안에는 공이 없었다.

허경민의 속임수 동작에 깜짝 놀란 양의지는 3루 진루에 성공한 후 허경민의 얼굴을 가볍게 툭 치며 왼발로 엉덩이를 걷어찼고 양의지의 엉덩이 찜질에 깜짝 놀란 허경민은 그를 원망하듯 레이저 눈빛을 발사했다.

네가 감히 날 속여? 빈 글러브 태그를 당한 양의지의 엉덩이 찜질양의지의 기습 공격에 놀란 허경민의 눈빛장난인줄 알겠지만 웬지 살벌형의 공격에 아무런 타격이 없던 허경민은 외면하며 수비 위치로한편 이날 경기는 두산이 3대2로 승리하며 시즌 4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최승용이 5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마무리 김택연이 시즌 첫 등판을 가져 세이브를 기록했다.

허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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