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넘어진 방향이”…관람객 넘어져 르네상스 거장 작품 손상

손상된 모레토의 작품. 브레시아오지 캡처 

이탈리아에서 16세기 르네상스 거장 알레산드로 본비치노, 일명 모레토의 작품이 손상됐다.

8일 안사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에서 열린 르네상스 전시회에서 모레토의 작품 오른쪽 하단 부분이 찢어졌다. 한 여성 관람색이 실수로 넘어지면서 모레토의 작품이 손상됐다.

양면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한 면엔 두 성인, 반대편엔 성모 마리아와 두 명의 제자가 그려졌다. 관람객들이 양면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을 벽에 걸지 않고 전시장 입구에 배치했다가 사고로 훼손됐다.

사고 직후 모레토의 작품은 즉각 보호 조치에 취해졌다. 복원 전문가와 지역 문화재 담당자가 현장에 도착했다. 브레시아 지역지 브레시아오지는 손상 피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수천 유로(수백만원)로 추정했다.

모레토는 브레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화가다. 18세 때 이미 대가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종교적 주제를 섬세하고 우아하게 표현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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