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선 ‘맹비난’ 홍명보, 일본선 “우리 팀 오라” 동정론 폭발…기이한 온도 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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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탈락 후 침묵 귀국…비난 직면한 홍명보
일본 열도 감싸기…“차라리 J리그로 오라” 환대
쇼난 전 회장 코노 타로 의원도 “홍명보 괴롭히지 마라”
[스포츠타임즈=인천공항 취재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기 탈락 후 사퇴한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한 한·일 양국의 시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국내의 거센 비난과 달리 일본에서는 이례적인 온정론이 확산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씁쓸한 침묵 귀국, 비난 여론 마주한 홍명보
홍명보 전 감독은 조현우,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홍 감독은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현장 상황은 실시간스포츠중계 채널을 통해 가감 없이 전달됐다. 공항에 모인 200여 명의 인파와 유튜버들은 분노 섞인 비난을 쏟아냈고, 이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실패한 홍 감독에 대한 냉혹한 여론을 대변했다.
"J리그 전설 괴롭히지 마라" 일본의 이유 있는 감싸기
반면 일본 야후 재팬 등 주요 포털과 SNS는 홍 감독에 대한 지지로 뜨겁다. "모든 책임을 감독 한 명에게 전가하는 것은 가혹하다", "차라리 일본에서 재충전하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온도 차는 홍 감독이 과거 J리그 시절 쌓아 올린 두터운 신뢰 덕분이다. 당시 팬들은 해외축구중계와 스포츠중계를 통해 그의 활약을 지켜봤다. 홍 감독은 벨머레 히라츠카와 가시와 레이솔에서 활약했고, 2000년에는 외국인 최초로 가시와의 주장직을 맡으며 국경을 넘어선 존경을 받았다.
국경 넘은 의리, 뜨거운 화제로 부상
일본 정치권도 방어막을 쳤다. 쇼난 벨머레의 전 회장이었던 코노 타로 국회의원은 SNS에 "우리 친정팀 출신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며 한국 여론에 제동을 걸었다.
야구 팬들이 KBO중계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끝까지 지키듯, 일본 축구계도 과거의 영웅을 감싸 안는 모양새다.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오징어티비 등에서도 이 독특한 한·일 여론 차이는 가장 뜨거운 화두로 다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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