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의 원포인트 레슨, 최형우 6월 마수걸이 포 만들었다… 삼성 왕조 막내의 위대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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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1155일 만의 시리즈 스윕 달성… 삼성, 4연승 질주하며 2위 수성
6회 구자욱 역전타 직후 최형우 쐐기 투런포… 경기 중 나눈 수싸움 팁이 결정적
과거 삼성 라이온즈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왕조 시절'의 막내 구자욱이 이제는 대선배 최형우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팀의 명실상부한 리더로 우뚝 섰다. 경기 중 나눈 두 천재 타자의 교감이 결정적인 홈런을 만들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중심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7-4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지난 2023년 4월이후 무려 1155일 만에 KT전 시리즈 스윕(3연전 전승)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동시에 4연승 신바람을 내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역전과 쐐기포… 6회를 지배한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6회말 삼성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찾아왔다. 1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구자욱은 KT 선발 고영표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부처는 그다음이었다. 후속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고영표의 초구 커브를 걷어 올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우중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단숨에 5-2로 점수를 벌리며 KT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리는 한 방이었다. 이는 최형우의 6월 첫 홈런이기도 했다.
경기 후 최형우는 이 홈런의 비결로 후배 구자욱의 조언을 꼽았다. 최형우는 "6회말 타석에 들어가기 전, (구)자욱이가 상대 투수 고영표의 히팅 포인트에 대해 원포인트 레슨처럼 팁을 줬다"라며 "그 조언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타석에 섰는데, 마침 노리던 공이 들어와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며 후배에게 공을 돌렸다.
팀 내 주요 타격 지표 장악… 과거 '왕조 막내'에서 이제는 완벽한 해결사로
구자욱은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율 0.327, 7홈런, 49타점으로 팀 내 타율, 득점권 타율(0.381), OPS(0.932) 전체 1위를 질주했다. 최형우 역시 73경기 타율 0.320, 9홈런, 55타점으로 출루율 팀 내 1위를 기록하는 등 베테랑의 품격을 지켰다.
과거 삼성이 통합 4연패를 달성하던 시절 막내 계보를 잇던 구자욱이 이제는 대선배에게 투수의 구질과 타이밍을 조언할 만큼 대선수로 성장한 셈이다. 구자욱은 "평소에도 형우 형과 야구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눈다"며 "늘 형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데, 이번에는 내 조언이 형에게 도움이 되어 둘 다 원하는 결과를 얻어 정말 기쁘다"고 웃어 보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 또한 "중심타선을 이끄는 구자욱과 최형우가 찬스 때마다 확실하게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며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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