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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블로킹 열세’ 라미레스호, 인도네시아에 0-3 완패…AVC컵 준우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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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완승 거뒀던 인니에 결승서 덜미…1세트 듀스 접전 끝 역전패 치명타


신호진 15점·정한용 12점 분전했으나 상대 강서브와 높이에 밀려 은메달


대한민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을 눈앞에 두고 인도네시아의 돌풍에 막혀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의 완승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인도 아마드바드의 비어 사바르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32-34, 16-25, 23-25)으로 패배했다. 지난 조별리그 B조 맞대결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했던 한국이었기에 이번 결승전 패배는 더욱 뼈아팠다.


치열했던 1세트 공방전… 듀스 대혈투 끝 아쉬운 기선 제압 실패


한국은 세터 황택의를 필두로 신호진, 정한용, 임재영, 최준혁, 박창성, 리베로 김영준을 선발로 내세워 우승을 노렸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았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4-0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경기 중반 최준혁의 블로킹과 신호진의 화력을 묶어 19-15까지 달아났다.

세트 후반까지 23-20으로 앞서며 무난하게 첫 세트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인도네시아의 끈질긴 추격에 덜미를 잡혔다. 결국 승부는 30점을 넘어서는 초접전 듀스로 이어졌고, 32-32에서 상대 주포들의 연속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1세트를 32-34로 아쉽게 내줬다. 1세트 역전패의 타격은 생각보다 컸다.


상대 강서브에 흔들린 리시브 라인… 높이 싸움에서도 완패


2세트부터는 인도네시아의 강력한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완전히 무너졌다. 한국은 상대 서브 타임 때 대거 점수를 내주며 4-7로 끌려갔고, 경기 중반 상대 블로킹 벽에 공격이 잇따라 가로막히며 12-18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채 2세트마저 무기력하게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3세트, 한국은 박창성의 속공과 차영석의 블로킹을 앞세워 11-10 역전에 성공하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하지만 20-20 동점 상황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인도네시아의 파상공세에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20-23으로 밀렸고, 신호진의 백어택으로 23-24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서 상대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한국은 신호진이 15점, 정한용과 임재영이 각각 12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서브(2-7)와 블로킹(6-10)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열세를 보이며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대회 준우승과 함께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포인트 9.75점을 잃는 아쉬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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