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최종전인 중국전에 1-0으로 승리하며 3차 예선 포트1을 확보했다. 9월부터 진행되는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단 20일 발표되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가장 순위가 높은 3개국이 톱시드를 갖게 된다.
한국은 5승 1무(승점 16)로 2차 예선을 마쳤으며, 난적인 일본과 이란은 피하게 됐지만, 여전히 껄끄러운 상대들이 남아있다. 대표팀이 죽음의 조에 편성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포트2에 오른 호주와 카타르, 이라크는 모두 까다로운 상대로 분류된다.
포트3엔 강호 사우디아라비아, 복병 우즈베키스탄과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제압했던 요르단(71위)이 포진해 있다. 포트4엔 과거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자리해 있다.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만날 경우 대표팀은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 외엔 오만, 바레인이 들어간다.
포트5엔 중국이 있다. 한국 축구 입장에서는 중국 관중의 비매너 등으로 인한 심리적인 요소들이 변수가 될 수 있다. 그 외엔 팔레스타인, 키르기스스탄이 있다. 포트6에는 북한, 인도네시아 등 껄끄러운 팀 2곳이 있다. 북한은 외교적인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팀이고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고 있어 상대하기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의 3차 예선 상대는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조 추첨에서 결정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3차 예선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여 월드컵 본선 진출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