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이강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무패행진(승점 16점·5승1무)을 달리며 조 선두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6일 싱가포르전 승리(7-0 승)로 이미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중국전에서의 승리는 한국과 호주의 최종전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요한 경기였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베스트 멤버를 대거 기용하였다. 손흥민(토트넘)을 중심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이 좌우 날개로 섰고, 중앙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이 받쳤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정우영(칼리즈)이 2경기 연속으로 지켜내며 팀의 안정성을 높였다.
전체적으로 한국은 전반 78%의 압도적인 볼 점유율에도 골 사냥에 실패하였지만, 후반 15분 이강인의 결승골로 승리를 안았다. 손흥민의 활약 역시 눈에 띄었는데, 이날 경기로 A매치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를 통해 한국은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현재 랭킹으로는 일본, 이란, 호주와 대진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호주와의 랭킹 포인트 차가 초박빙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은 중국전에 다득점 무실점 승리가 필요하였고, 그것을 달성하여 중요한 승리를 안았다.
한편 중국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3차 예선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으나, 중국 응원단이 대거 자리하여 열정적으로 응원하였다. 양 팀 모두 붉은 색이 홈 유니폼 컬러라 경기장은 ‘붉은 응원 물결’로 뜨거워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중국전을 통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며, 향후 대진 결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