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G 대파하고 5연패 탈출
kt wiz가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포에 힘입어 5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11-2로 대파했다. 이 경기에서 로하스와 황재균은 홈런 세 방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이 승리로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나 9위에 올랐고, 8위 롯데 자이언츠에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경기는 시작부터 kt의 우세였다. 1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좌월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고,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오윤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정대의 땅볼로 두 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4회말에는 강백호의 2루타와 장성우의 적시타 등 집중 5안타로 세 점을 더해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에도 로하스의 투런홈런과 황재균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세 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8회초 문보경의 적시타 등으로 두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로하스는 시즌 17호와 18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리며 강백호(kt), 최정(SSG)과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에 기여했다.
잠실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8-2로 꺾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선두 LG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 KIA는 경기 초반부터 나성범의 2타점 2루타와 이우성의 내야안타로 세 점을 먼저 뽑아냈다. 이어 2회에는 김도영의 2루타와 나성범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3-0을 만들었다.
5회에는 최원준이 우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8회말 허경민의 투런홈런으로 영패를 면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부산에서는 더블헤더가 펼쳐졌다. 첫 번째 경기에서는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1로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에서는 롯데가 SSG를 5-3으로 되갚았다. SSG는 첫 번째 경기에서 추신수의 2루타와 김민식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이어 최지훈과 박성한이 각각 2타점과 중월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롯데는 두 번째 경기에서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와 박승욱의 희생플라이, 윤동희와 고승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SSG는 기에르모 에레디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 라이온즈는 고척돔 방문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경기 초반 류지혁의 2루타와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고, 이어 이성규와 강민호, 박병호가 각각 적시타와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키움은 원성준과 김건희의 활약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6회까지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경기 결과로 각 팀은 시즌 후반부를 향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치열한 순위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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