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죽음을’(death to plastic) 20대 난리난 ‘해골 그림’ 음료의 정체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리퀴드 데스’라는 이름의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음료는 생수로 분류되지만 주류나 음료수와는 다른 캔 형태의 제품으로, 그 독특한 이름과 성장세를 이룬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리퀴드 데스’는 지난 3년간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 매출이 2억6300만달러에 달하는 등 급성장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이러한 성장 배경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던 제품 이름과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
초기에는 생수로서의 이미지와 가격, 그리고 지나치게 남성적인 광고문구로 인해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던 ‘리퀴드 데스’는 회사의 성장과 함께 이러한 이미지를 극복하고 인기를 얻게 되었다. 예를 들어, 처음에는 생수로 인식되지 않아 맥주 판매대에 진열되기도 했으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들이 오히려 젊은 소비자들과 환경에 관심을 가진 MZ세대들의 호응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플라스틱에 죽음을’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 가능성을 강조함으로써 환경 문제에 민감한 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전문가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리퀴드 데스’의 성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모방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생수로서의 이미지만으로는 이익 증가의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리퀴드 데스’의 성공은 단순히 마케팅 전략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