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챔프의 벽 맨시티가 무너졌다”… 맨유, 8년만에 FA컵 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A컵 정상 등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고 8년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올랐다. 맨유는 지난 25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2-1로 제압하며 대회 1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는 2015-2016 시즌 이후 8년 만의 FA컵 우승이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는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첫 2년 연속 리그 및 FA컵 동시 우승을 노렸으나, 맨유의 견고한 수비와 공격에 막혀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EPL에서 팀 역대 최하위인 8위에 그쳐 다음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FA컵 우승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로파리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다음 레벨의 유럽클럽대항전으로, EPL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한 팀 중 리그 순위와 FA컵 우승 여부에 따라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맨유와 이번 시즌 EPL 5위 토트넘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컵 우승으로 시즌 3관왕 달성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번 시즌 3관왕에 올랐다. PSG는 지난 26일 올랭피크 리옹과의 2023-2024 시즌 프랑스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15번째 프랑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월, 직전 시즌 프랑스 리그1과 프랑스컵 우승 팀이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는 ‘트로페 데 샹피옹’(챔피언스 트로피)에서 우승한 PSG는 리그1에 이어 프랑스컵까지 석권하며 시즌 3관왕을 완성했다.
레버쿠젠, 독일축구협회컵 우승으로 시즌 2관왕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사상 첫 무패 우승과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은 지난 26일 카이저스라우테른과의 독일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이는 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독일축구협회컵 우승도 1992-1993 시즌 이후 31년 만이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서 43승 9무 1패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유일한 패배는 2023-2024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진 0-3 패배였다.
이와 같이 유럽 축구계는 각 팀들의 놀라운 성과와 도전에 힘입어 더욱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의 시즌에서도 각 팀들이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