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묘' 고문으로 참여 한 고춘자 "신병인 줄 모르고 밤새 나이트클럽에서 춤춰… 혈액암 진단까지 받았었다…
고춘자가 무속인의 길을 선택한 이유 공개
MBN의 '속풀이쇼 동치미'는 25일 '어머니, 그게 왜 제 탓이에요?'라는 주제로 여러 게스트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고춘자는 무속인이 되기까지의 계기와 어려움을 열정 넘치는 목소리로 공유했다.
고춘자는 “신내림 이후 며느리 자리를 잃었다”며 자신의 사연을 자세히 들려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내 고향은 영월입니다. 교육 기회가 부족했고, 남아선호 영향으로 초등학교 이후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고 일찍부터 농사를 도왔어요"라고 고백했다. 이후 그녀는 “15세에 작은할머니를 따라 서울에 올라와 재단사가 되었고, 무역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연탄 난로 때문에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쓰러질 때는 지금의 남편이 나를 구해줬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춘자는 사기도 겪고, 봉제 공장을 정리한 뒤 남편과 세탁소를 함께 운영하던 중 심각한 신병이 찾아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하루 벌어 감자 몇 만 원에 불과하던 그 시기, 클럽에 가서 신병이란 것도 모르고 맥주 마시며 한밤중까지 춤을 췄다”고 말했다. 결국, 그녀의 건강 악화로 혈액암 진단을 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춘자의 진솔한 이야기로 많은 시청자들은 그녀가 무속인이 되기로 결심한 배경과 겪은 고통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녀의 진지한 고백은 방송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