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일이 마지막 방송, 박소현 "52세 내 나이의 절반을 방영해"
SBS 예능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26년 만에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는 프로그램을 이끌어 온 4MC의 소감이 전해졌다.
박소현은 종료 소감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감회를 전했다. 그녀는 "제 인생의 절반을 함께 했다. 가족을 제외하고 가장 오래 만난 분이 임성훈 선생님이다"라며, "28세의 신인 시절에 시작해 지금까지 26년이 흘렀다. 제 나이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단박에 100회를 달성했을 때도 축하 파티를 열 만큼 놀라웠다. 예상하지 못한 100회를 넘어 더욱 놀라운 1000회를 넘겨 26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이윤아 아나운서 역시 10년 동안 진행해왔던 프로그램의 마침표를 찍는 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와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감사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임성훈은 "꿈을 꾸는 듯한 날이다. 오늘은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과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1997년 첫 방영 후 다양한 이들의 특별한 사연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놀랍고도 독특한 이야기들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 프로그램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비추며 긴 시간 동안 하나의 고유한 통로가 되어주었다.
종영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지만,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전한 따뜻한 이야기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만들어 온 MC들과 제작진, 그리고 충실한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본다.
앞으로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가 남긴 기억들은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감을 줄 것이다. 마지막 회에서 프로그램은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보며,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