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여수 모텔에서 조카에게 맞아 사망한 여성…성매매 위한 입양 딸이었나
## 여수 모텔 살인 사건: 입양된 두 자매의 참극
2022년 5월 17일, 여수의 한 모텔에서 발생한 비극이 큰 주목을 받았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찹쌀공주와 두 자매'편을 통해 이 사건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사건은 모텔을 운영하는 박윤정(가명)과 그녀의 남편이 즉흥의 장례지도사 김기훈(가명) 씨에게 여동생의 시신 처리 요청을 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상하게도, 박윤정 씨 부부는 여동생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였고, 모텔에서 겁에 질린 한 젊은 여성을 발견한 김씨는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은 CCTV가 삭제되었다는 것을 발견했고, 자료를 복원한 뒤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 부부의 30대 딸, 정씨(가명)가 이모, 박경애(가명)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이다. 부검 결과, 경애 씨는 철저한 폭행으로 다발성 손상을 입어 사망했다. 정씨가 폭행한 이유는 이모의 청소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경애 씨는 결국 생을 마감했다.
박경애 씨는 10여 년간 모텔에서 허드렛일과 숙식을 일상화하며 살고 있었다. 주변 상인들은 그녀를 순 하고 몸이 약한 사람으로 기억했다.
사건은 더 복잡해졌다. 박경애 씨가 사실 박씨 부부의 친동생이 아닌, 입양된 동생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37년 전 박씨 부부의 부모에게 입양되었고, 노예와 같은 생활을 강요받았다. 심지어, 주변 사람들은 경애 씨가 여인숙에서 성착취를 당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박씨 부부의 아들은 경애 씨가 식모로 왔다고 주장하며 가혹한 대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른 입양녀 경희 씨의 출현으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경희 씨는 여인숙에서 손님을 받아야 했으며, 이를 거부하면 폭력을 당했었다,고 증언했다.
최종적으로 정씨는 살인 혐의로 20년 형을, 박씨 부부는 유기치사 혐의로 각각 징역 6년과 2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입양된 두 자매의 비극적 삶과 잔인한 이후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관심과 보호 필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