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전 7-0 대승에 네티즌 반응 "축구 아니라 야구 보는 줄"
한국 대표팀, 싱가포르에 7대 0 압승…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의 성공적 출발
한국 축구 대표팀이 김도훈 임시 감독의 지휘 아래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6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한국은 7대 0으로 싱가포르를 제압하며 온라인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경기의 시작은 한국의 강력한 공격력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전반 9분 이강인이 첫 골을 넣으며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어 전반 20분 주민규가 추가 골을 넣으며 한국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서는 한국의 공격력이 더욱 빛났다. 후반 8분 손흥민이 세 번째 골을 기록한 데 이어, 1분 뒤 이강인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더욱 확고히 했다. 김도훈 감독은 이강인과 주민규를 교체하며 엄원상과 주민규를 투입했지만, 한국의 골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4분 배준호가, 37분 황희찬이 각각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온라인 상에서는 경기 중 실시간으로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싱가포르’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네티즌들은 “득점 숫자 보고 야구 보는 줄 알았다” “간만에 맘편히 축구 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주민규와 배준호 등 그간 대표팀에서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활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오늘 주민규·배준호 데뷔골에 손흥민·이강인 멀티골, 황희찬까지 골 넣고, 오세훈 A매치 데뷔전까지 다 이뤄졌다면 믿으시겠냐”고 적었다.
주민규는 특히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선수로, 이번 경기에서 1골 3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클린스만이 우리나라 축구를 얼마나 망쳤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기” “클린스만은 이런 선수단 갖고 뭐 한거냐” 등 클린스만을 향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엑스에는 ‘클린스만’ 키워드도 함께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뿌듯하다”며 “저희가 조금이나마 재밌는 축구를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 감독 체제로) 분위기가 쉽지는 않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저희에게 맞는 감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황선홍 감독과 김도훈 감독 모두 선수들을 많이 맞춰주려고 노력하시고 있어 저희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는 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였다. 앞으로 한국 대표팀이 어떤 성과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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