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맨' 황철순, BJ 전여친과 폭로전 마약 투약·사망보험 상속 요구
### 스포츠 트레이너 황철순과 BJ 엔돌핀의 진흙탕 폭로전
스포츠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황철순이 전 여자친구 BJ 엔돌핀과의 갈등으로 인해 진흙탕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황철순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날의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주차장에서 여성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황철순은 A씨의 얼굴과 머리를 주먹으로 20회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번 걷어찬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황철순은 A씨를 차량으로 끌고 가 손으로 폭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하고 운전석 문을 주먹으로 내려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골절 등의 상해로 인해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황철순은 이번 영상에서 A씨가 BJ 엔돌핀임을 밝히며, 아내와 이혼 소송 절차를 밟던 중 그녀와 교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소인은 집사람과 떨어져 지냈을 때 저와 교제한 인터넷 방송 BJ 엔돌핀이다. 보도에는 지인으로 나왔지만 2023년 8월부터 10월경까지 교제한 사이라고 상대방 고소장에 나와 있듯이 지인 여성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철순은 BJ 엔돌핀이 전 남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다툼이 빈번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제하며 알게 된 사실은 그 친구가 전 남자친구와 마약을 투약했다는 거다. 그리고 전 남자친구의 친구들이 마약 투약과 함께 자신의 집에 찾아와 몹쓸 행동을 했다고도 제게 얘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황철순은 이후 BJ 엔돌핀과 화해를 하고 건강한 콘텐츠 제작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달 용돈을 주었으나 벌풍선을 요구받았고, 이에 2100만원어치의 별풍선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내역서 역시 공개했다. 또한 교제 중 BJ 엔돌핀으로부터 전 남자친구의 사망 소식을 접했고, 사망 원인이 심장마비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용돈을 보낸 어느 날, BJ 엔돌핀으로부터 제 사망 보험 상속자 명의를 본인 명의로 변경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황철순은 해당 요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차 함께 했을 당시 술에 취한 BJ 엔돌핀과 다툼이 있었고, 그는 "시비 거는 상대를 피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우발적인 폭행을 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그 친구 진술은 제가 얼굴을 주먹으로 20회 이상 때렸다 하는데 저는 피하는 과정에서 혹여 그 친구가 다칠까 봐 손바닥으로 머리나 이마 쪽을 때렸다"고 설명하며, 진술 일부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BJ 엔돌핀으로부터 1000만원의 폭행 합의금을 요구받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BJ 엔돌핀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황철순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황철순에게 사망 보험금을 요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황철순이 수십억 원대의 빚이 있고 양육할 아이까지 있기에 정말 저와 결혼할 생각이 있다면 반지 대신 보험금이라도 내 앞으로 해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황철순과 BJ 엔돌핀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건의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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