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1위 경쟁 분위기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즌이 절반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가 단 1경기에 그친 상황입니다. 이로써 독주하는 팀이 없는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1위 KIA 타이거즈(38승1무28패·승률 0.576), 2위 LG 트윈스(38승1무29패·승률 0.567), 3위 삼성 라이온즈(37승1무29패·승률 0.561), 4위 두산 베어스(38승2무30패·승률 0.559)가 순위표 상단에 붙어있는 상황입니다. 1위와 2위 간 승차는 0.5경기, 1위와 3·4위도 1경기 차에 불과합니다.
이번 주말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경쟁 상황은 매우 치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즌의 절반 가까이 진행된 시점에서는 독주 체제나 양강 체제가 구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올 시즌에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한 팀이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가도 부상 변수 등으로 다시 연패에 빠지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KIA는 초반 완벽한 투타 조화를 이루며 개막 한 달이 지난 시점이던 4월25일 20승7패로 2위 NC다이노스에 4경기 차 앞선 1위였지만, 이후에 부상 등으로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며 독주와는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LG가 지난달 말 6연승을 하며 지난 7일 올 시즌 처음으로 1위에 올랐지만, 역시 부상으로 최근 4연패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과 두산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삼성은 강력한 불펜과 거포 박병호의 활약으로 최근 14경기 중 9승 5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산도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역전패(10패) 팀답게 강력한 불펜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번 주말 시리즈 결과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며, 선두권부터 최하위 팀까지의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현재의 프로야구 시즌은 매우 흥미진진한 상황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