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의 과감했던 손준호 영입 2시간 만에 속전속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32)를 영입했다. 손준호의 영입 과정은 매우 드라마틱했다. 이전 팀과의 협상이 결렬된 소식을 듣자마자 수원FC는 빠르게 움직여 2시간 만에 손준호의 입단을 확정했다.
산둥 타이산(중국)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현지에서 구금돼 약 10개월 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3월 극적으로 풀려나 국내로 복귀하여 선수로서의 재기를 준비해 왔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중국 쪽과의 문제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가 이제는 어려움에서 벗어나 다시 좋은 기회를 잡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원FC는 손준호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다른 경쟁자들도 손준호를 눈독 들이던 상황에서 빠르게 움직여 손준호를 영입했다. 최 단장은 "우리 팀도 계속 (손준호와 같은) 우수한 선수들이 자꾸 찾아오는 팀으로 변모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이번 수원FC 입단으로 2020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아울러 프로 축구선수로는 약 1년 만이다. 최 단장은 "들어보니 현재 45분 정도 뛸 수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차근차근 복귀시켜 좋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준호는 입단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며, K리그의 여름 공식 선수 등록 기간은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수원FC는 손준호의 복귀로 팀의 경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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