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만고 끝 롯데 잡고 4연패 늪 탈출 KT 위즈
KT 위즈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6대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하며 10위 키움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9위를 지켜냈다.
첫 이닝에는 선발 엄상백이 롯데 고승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줬지만, 1회말 공격서 선두 타자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우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회부터 안정을 찾은 엄상백은 4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고 타선이 호투에 화답했다. 4회말 KT는 선두 타자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뽑은 뒤, 장성우가 우익선상 적시타를 쳐 3대1로 앞서갔다.
롯데는 5회초 막바로 만회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손호영이 엄상백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9호 대포다. KT도 5회말 홈런으로 응수했다. 로하스가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3-1서 롯데 선발 한현희의 130㎞ 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짜리 솔로포를 작렬시켜 4대2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도 반격을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초 선두 타자 최항의 볼넷에 이어 황성빈의 중전안타와 고승민의 좌익수 앞 빗맞은 행운의 적시타가 이어져 1점을 만회하고,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후속 타자 나승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기록했으나 3루 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아 4대4 균형을 이뤘다.
KT는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 후 이호연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섰지만, 오윤석의 3루타로 장성우가 홈을 밟고 한현희의 폭투로 추가 점을 뽑아 6대4로 달아났다. KT는 7회초 박시영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삼자범퇴로 막은 뒤 8회와 9회 김민, 박영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1안타 만을 내주고 롯데 타선을 틀어막아 2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동안 홈런 2개 포함 5피안타, 8탈삼진으로 4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6승째(7패)를 거둬 팀내 다승 선두로 나섰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멀티 히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으며, 로하스와 강백호도 활약했다.
오재일은 “홈에서 연패 중이던 팀의 연패 사슬을 끊으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상대 선발인 한현희에 강했다고 코칭스태프들이 말해줘 편안하게 내 스윙을 하자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위즈는 이번 승리를 통해 새로운 첫 주를 산뜻하게 출발하며, 4연속 루징 시리즈 사슬을 끊어내고 팀 기세를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팀원들의 활약으로 더 많은 승리를 이루어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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