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이번 시즌에 처음으로 순위표에서 맨 아래로 밀렸습니다.

지난 주말,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한화는 4-8로 패배했습니다. 이전 3경기 중 2승을 거둔 한화가 이번 패배로 최하위로 밀려났고, 3연승을 거둔 롯데 자이언츠에 밀려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한화 팀은 마운드에서 9개의 안타와 8개의 볼넷을 내주며 패배했습니다. 선발투수 황준서는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경기했지만, 피안타(3개)보다 볼넷(4개)이 더 많았습니다. 불펜에서는 윤대경(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과 장시환(1이닝 3피안타 2볼넷 3심성)이 또 다시 볼넷으로 인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1회 초에는 황준서가 홍창기와 문성주에 대해 각각 풀카운트에서 처리하였습니다. 3번 타자 김현수를 상대로 2-2로 승부를 끝내 볼넷을 내준 뒤 오스틴 딘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했습니다.

한화는 3회 말 장진혁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든 뒤, 황준서는 3회부터 4회까지 무실점을 유지하다가 5회 1사 후 구본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하면서 득점권 위기를 겪었습니다. 결국 2사, 2루에서 홍창기에 좌전안타를 맞고 1-2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윤대경은 6회 초에 투구를 시작했지만, 선두타자 문성주에게 볼넷을 허용하여 출루를 했어요. 다음 타자 김현수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문성주가 도루에 성공하여 삼진 후 1사 2루 상황이었죠. 그 후 오스틴에 대한 볼카운트가 뻥튀기를 했고, 1사 1, 2루 상황이었어요.

결국 박동원의 타구에 윤대경은 체인지업을 시도했지만, 통타를 내주어 1타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1사 2, 3루 상황에서 문보경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여 1점을 더 내주었고, 이후 장민재로 마운드를 교체했습니다. 2사 3루 상황에서 장민재는 오지환에게 풀카운트 승부 결승타를 내주어 1점을 더 허용하여, 이에 따라 스코어는 1-5로 벌어졌습니다.

한화는 6회 말에 사사구로 대량 득점하여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1사 후에 노시환은 2루타를 치고 안치홍은 몸에 맞는 볼을 받았으며, 채은성은 볼넷으로 만루를 차지했습니다. 그 후, 문현빈 대타 김강민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타점을 올리고, 최재훈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만루 상황에서 이도윤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스코어가 4-5로 좁혀졌습니다.

경기는 8회에 LG 팀에 기울었습니다. 7회를 실점 없이 정리한 후 8회 초에 마운드로 온 장시환은 오스틴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어 무사 1, 3루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장시환은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어 1사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그 후 오지환에게도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점수를 내주었습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한 한승혁은 구본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었습니다. 2사 1, 3루에서는 LG의 더블스틸 작전에 따라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해 스코어가 4-8로 벌어졌습니다.

한화 투수들은 이날 179구 중 99구가 스트라이크였으나, 스트라이크 비율은 55.3%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는 KBO리그 평균(62.9%)과 한화의 올 시즌 전체 스트라이크 비율(62.4%)에 비해 낮았습니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가 벌어지거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아 위급한 상황을 자초하며, 점수까지 내주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한화는 8승 2패로 선두를 달리며 7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점차 하락하여 5월 4일에는 9위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두에 서 있던 4월 4일로부터 정확히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롯데와 경기 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한화는 3주 가까이 어렵게 9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버티는 데도 한계가 있었고, 아슬아슬한 비행을 하던 독수리는 날아오르는 갈매기에게 높은 자리를 내주고 바닥으로 내려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