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실망스러운 영입'으로 언급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김민재가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2023~24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영입 톱 21'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이 목록에서 21위를 차지했다.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발표한 기사에서 "김민재는 뮌헨에서 끔찍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가격 대비 형편없는 계약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2~23시즌 나폴리 우승의 핵심이었던 김민재는 뮌헨에서 일관성 없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 분데스리가 7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차례 실수로 대가를 치른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이적료 5000만 유로(약 742억원)를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시즌 중반까지는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팀에 기여했으나, 동료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그러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 이후 그의 입지는 급격히 변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입단한 에릭 다이어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김민재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따금 경기에 나섰을 때도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한편, 최악의 영입 1위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산드로 토날리가 차지했다. 토날리는 뉴캐슬 입단 후 불법 베팅이 적발되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큰 기대를 실망으로 바꿨다.

2위는 파리 생제르맹의 랑달 콜로 무아니가 차지했다. PSG는 무아니를 영입하기 위해 7700만 파운드(약 1340억원)를 투자했으나, 그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골닷컴은 "이 영입은 진정한 돈 낭비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3위부터 5위까지는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칼빈 필립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메이슨 마운트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FC바르셀로나의 오리올 로메우, 아약스의 조던 헨더슨, 바르셀로나의 주앙 펠릭스와 비토르 호키, 그리고 베르더 브레멘의 나비 케이타가 차례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