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왜 이제 '콜업'했나? 배지환의 '미친 존재감' 적시타→2호 도루→슈퍼 다이빙캐치→쐐기득점

⑩ 부장 0 366 05.27 05:25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 연승 행진에 큰 기여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들쑥날쑥한 출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존재감을 뽐냈다. 피츠버그의 연승 행진에 큰 힘을 보탰다.

배지환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중견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시즌 막판 처음 빅리그에 부름을 받은 배지환은 10경기에서 11안타, 3도루, 타율 0.333, OPS 0.829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에는 111경기에 나서 77안타, 2홈런, 54득점, 24도루, 타율 0.231, OPS 0.607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세 번째 시즌을 준비하던 배지환은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당해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다.

부상을 털어낸 배지환은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28경기에 출전해 38안타, 4홈런, 16타점, 7도루, 타율 0.376, OPS 1.048로 맹활약하며 지난 22일 빅리그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콜업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배지환은 복귀 첫 경기에서 두드러진 존재감을 뽐냈다.

배지환은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3회말 득점권 찬스에서 애틀란타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와 맞대결을 벌인 배지환은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내며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배지환은 곧바로 시즌 2호 도루를 성공시키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수비에서도 다이빙 캐치로 호수비를 펼치며 팀에 기여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활약 속에 2연승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3회 트리올로의 2루타와 배지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경기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애틀란타가 추격했으나 피츠버그는 다시 리드를 잡았고, 승기를 확실히 굳혔다.

피츠버그는 선발 미치 켈러가 6⅔이닝 동안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한 뒤 콜린 홀더맨과 데이비드 베드너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배지환의 눈부신 활약 덕분에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