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문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규정과 절차를 위반했다고 발표하였다.

축구협회는 선임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였으나,   “홍 감독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  는 입장을 고수하였다.

문체부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감사 결과, 감독 추천 권한이 없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개입한 점이 주된 절차적 문제로 지적되었다.

감독 추천 권한 논란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후보 추천 권한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개입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이 이사는 지난 7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최종 감독 후보군을 추린 후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후속 업무를 맡게 되었다.

문체부는   “이 이사는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이 아니고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위촉된 바도 없다”  고 설명하였다.

축구협회는 이 이사가 회장과 부회장으로부터 후속 절차 진행을 위임받았다는 이유로 감독 추천 과정에 관여하였다고 주장하였다.

홍 감독 면접 과정의 불공정성

문체부는 홍 감독의 대면 면접 과정이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자 면접 과정과 달랐다고 지적하였다.

  “사전 인터뷰나 질문지, 참관인 없이 단독으로 장시간 기다리다가 늦은 밤 자택 근처에서 감독직을 요청한 건 상식적인 면접 과정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후 축구협회가 내놓은 해명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았다고 지적하였다.

문체부는 홍 감독이 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자와 공동 1위였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축구협회의 반박과 해명

축구협회는 “일률적인 절차 위반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 반박하였다.

이 이사가 회장의 지시에 따라 전력강화위원장의 후속 업무를 맡게 된 것은 축구협회 정관 47조에서 규정하는 긴급을 요하는 사항이었다고 주장하였다.

협회는 규정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과 이사회 승인을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부분 등 미비한 점을 앞으로 보완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문체부는 홍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울산의 AFC 챔피언스리그 패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HD가 일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대패를 당하였다.

울산은 2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0-4로 패하였다.

이로 인해 울산은 아시아 무대에서 2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울산은 1차전에서도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1로 패한 바 있다.

요코하마와의 경기 분석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였고, 이는 측면 수비가 뚫린 결과였다.

요코하마는 전반 16분에도 추가골을 터뜨렸으나 핸드볼 파울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었다.

전반 44분, 울산은 다시 추가골을 허용하였고, 전반전은 0-2로 마무리되었다.

울산은 후반 초반부터 여러 선수를 투입하여 분위기를 바꾸려 하였으나,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였다.

선수 교체와 경기 흐름

울산은 후반 초반부터 주민규, 이청용, 이명재, 김민준 등을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울산은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후반 38분에 추가골을 허용하였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미즈누마 코타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경기를 마쳤다.

결국 울산은 적지에서 0-4 대패를 당하였다.

축구계의 결과지상주의 비판

한 축구계 어른이   “한국 축구 월드컵 못가면 책임질거냐”  라며 홍명보 감독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판하였다.

현재 한국 축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목표가 되어 있으며, 이는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었다.

일본과 비교할 때, 한국 축구는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에만 치중”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축구계의 분열과 갈등이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

월드컵 본선 진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구인들이 하나가 되는 일이라고 주장하였다.

현재 축구계는 사분오열되어 있으며, 서로 잘났다고 떠드는 상황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선수들 간의 갈등을 자신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의 출구전략으로 이용하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국 축구의 목적은 축구를 통한 축구인들과 팬들의 행복 추구여야 하며, 월드컵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였다.

문체부의 감사 결과 발표

문체부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감독 교체 등 실질적인 후속 절차는 요구하지 않기로 하였다.

문체부는 감사 과정에서 규정 위반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이사회 승인 절차가 형식적으로 진행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에 대해 불인정 의견을 제시하였고,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축구협회의 자율성과 시정 요구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시정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라 축구협회는 국민 여론과 상식, 공정 관점에서 판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가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최종 감사 결과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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