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시티 ‘충격’ 결단, 그릴리시 이적 제안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⑩ 부장 0 470 05.28 04:59

### 축구대표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앞두고 수비 불안 문제 직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싱가포르전(6일·원정)과 6차전 중국전(11일·홈)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수비 불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전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과 새롭게 발탁된 박승욱(김천상무)과 하창래(나고야 그램퍼스)의 경험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6차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23명)을 발표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가져가진 않았지만, 부상 등 불가피한 이유로 일부 변화를 감행했다.

특히 센터백 포지션에서의 변화가 눈에 띈다. 김민재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려워 제외됐다. 또한, 최근 경기력 난조를 보인 베테랑 김영권(울산HD) 역시 김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김 임시 감독은 권경원(수원FC)과 조유민(샤르자)에 더해, 김민재와 김영권을 대신할 센터백으로 박승욱과 하창래를 택했다. 박승욱과 하창래는 이번에 첫 축구대표팀 승선을 하게 됐다. 박승욱은 “첫 태극마크라 실감이 안 난다.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으며, 하창래 역시 “좋은 기회인 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센터백의 변화로 인해 수비 불안이 지적되고 있다. 특히 축구대표팀은 이미 김민재가 없을 때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여러 차례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6월 A매치 평가전(브라질·칠레·파라과이·이집트)과 지난해 6월 A매치 평가전(페루·엘살바도르), 그리고 올해 초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이 그 사례다.

김민재는 부상과 기초군사훈련 등 각종 이유로 함께하지 못했고, 축구대표팀은 김민재의 이탈로 인해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무너졌다. 특히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에선 요르단 공격진에 속수무책으로 뚫리며 완패를 당했다.

더군다나 현재 소집된 네 명의 센터백 중 경험이 많은 선수는 권경원뿐이다. 권경원은 지금까지 A매치 30경기를 소화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권경원도 마지막 A매치 출전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전이며, 이후 1년 반 넘게 A매치에 출전하지 않았다. 조유민은 A매치 5경기 출전이 전부다.

김 임시 감독은 싱가포르와 중국의 밀집 수비를 뚫어낼 해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김민재의 부재로 인한 수비 불안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김 임시 감독이 어떤 묘책을 통해 김민재의 빈자리를 채우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국내에서 별도의 소집이나 훈련 없이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출국할 예정이다. 김 임시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지만, 기존의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