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신곡 ‘하우 스위트’ 뮤직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연령제한 콘텐츠로 분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팬들은 하이브가 고의적으로 뮤직비디오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 연령제한 콘텐츠로 등록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하이브는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오후 기준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하우 스위트’ 뮤직비디오는 75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적지 않은 수치이지만,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조회수 1천만 회를 넘겼던 뉴진스의 전작 ‘버블 검’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이다. 조회수가 적은 이유가 연령제한 콘텐츠 분류 때문이라는 의견이 증가하면서 SNS에는 "하이브가 고의적으로 뮤직비디오를 연령제한 콘텐츠로 분류했다"는 내용의 글들이 확산되고 있다. 뉴진스의 외국 팬들도 이를 지적하며 관련 해시태그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주장한 ‘뉴진스 홀대론’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유튜브 설정에서 ‘제한 모드’를 켜면 ‘하우 스위트’ 뮤직비디오는 재생되지 않으며, 검색에서도 노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튜브는 ‘제한 모드’에 대해 “이 모드를 사용하면 미성년자에게 부적합할 수 있는 동영상을 숨길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뮤직비디오가 연령제한 콘텐츠로 분류된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영상은 뉴진스 멤버들이 우연히 자동차 사고를 당한 뒤 거리를 누비다 견인차에 이끌려 가는 내용으로 끝난다.

하이브 측은 26일 저녁께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조사에 나섰다. 하이브는 최초 뮤직비디오를 등록할 때 성인 콘텐츠로 분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튜브가 자체 기준에 따라 연령제한 콘텐츠로 분류한 것으로 보고, 유튜브에 이에 대한 확인 요청을 한 상태이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날 “하이브는 뮤직비디오 유튜브 업로드 시 연령제한 설정을 하지 않는다. 유튜브가 자체 기준에 따라 연령제한 콘텐츠로 분류한다”며 “유튜브 본사에 어떤 기준에 해당돼 시청 연령이 제한됐는지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과 함께 대응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