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의 팬덤인 '버니즈'가 소속사 어도어(ADOR)의 민희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HYBE)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했다.

30일 발표된 성명문에 따르면, 버니즈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민 대표와 하이브 간의 분쟁 종식 및 어도어의 안정적인 현 체제 유지, 그리고 뉴진스의 활동을 위한 하이브의 안정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법원은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며, 민 대표가 어도어 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기회를 상실하게 되는 손해는 사후적인 금전 배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1일에 개최되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하이브가 민 대표의 해임을 의결하려는 시도 및 이사진 교체 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민 대표의 대표권을 상실시키려는 무리한 시도는 법원의 결정을 실질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버니즈는 대주주의 지위를 남용하며 신의성실의 약속을 저버리고 아티스트와 그 아티스트를 키운 민 대표를 버리는 시도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해 법원에 민 대표를 지지하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한편, 어도어는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의 측근인 현 어도어 이사진 해임 건이 상정될 예정이며,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갖고 있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이브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민 대표 측은 이사 두 명에게도 해임의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