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부임 후 연이틀 승리… 7위로 도약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의 부임 이후 연이틀 KT 위즈를 제압하며 7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12-2로 완승을 거두었다.

전날(4일) 김경문 감독이 6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해 치른 첫 경기에서 8-2로 승리한 한화는 이날도 KT를 상대로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시즌 26승(1무32패)째를 기록한 한화는 KT(26승1무33패)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한화가 7위에 자리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6일 만이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다.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기중은 2이닝 퍼펙트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타선에서는 1번 타자 황영묵이 6타수 4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포수 최재훈도 2타수 2안타, 1볼넷, 2사구로 100% 출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한화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1회말 선두 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장진혁의 땅볼로 인해 주자가 홈에서 잡혔지만,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 유로결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황영묵이 우중간으로 2타점 2루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고, 하주석의 땅볼 때 유로결이 홈으로 들어오며 점수는 4-1이 되었다.

비록 한화는 2회말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었지만, 4회초 다시 점수를 벌렸다. 황영묵의 3루타와 하주석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3루 상황에서 김태연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획득했다. 노시환과 채은성이 나란히 2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가 전의를 상실하자, 한화는 상대 실책 2개와 안타 3개를 묶어 추가로 3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경기에서 한화는 새로운 감독과 외국인 투수의 합류로 팀 분위기를 일신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앞으로도 한화 이글스가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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