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야구 천재’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KBO 리그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올 시즌 111경기(팀 113경기) 만에 이뤄낸 쾌거다.
김도영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11차전 3-1로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초구 148㎞ 직구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KBO 리그 통산 일곱 명, 아홉 번째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29홈런 고지를 밟은 지 12일 만이다.
KBO 리그 역사상 30홈런-30도루는 여덟 차례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도영은 1996년 박재홍(현대)을 시작으로 1997년 이종범(해태), 1998년 박재홍(현대), 1999년 홍현우(해태)와 이병규(LG), 제이 데이비스(한화), 2000년 박재홍(현대), 2015년 에릭 테임즈(NC)의 뒤를 이었다. 타이거즈로 범위를 좁히면 25년 만에 세 번째다.
특히 김도영은 KBO 리그 사상 최연소와 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를 동시에 경신했다. 김도영은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면서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을 넘어섰다.
또 올 시즌 개인으로는 111경기, 팀으로는 113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면서 테임즈의 개인 112경기, 팀 114경기 기록에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새로운 기록을 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