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사업`으로 떼돈 번 여성 "미 상원의원과 비밀 연애" 폭로
'방귀 담은 병'을 팔아 수억원을 벌어들인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지난 1년간 미 상원의원과 비밀리에 사귀었다고 폭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90일간의 약혼자(90 Day Fiance)'의 인플루언서 스테파니 마토(33)는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 동영상을 통해 "돈을 받고 미국 상원의원과 1년간 사귀었다"면서 "기괴한 성적 취향을 포함한, 그의 모든 '더러운 비밀'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10만3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마토는 "상대가 지켜보는 가운데 식사를 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등 '가상 데이트'를 했다"며 "그는 가끔 제가 타코벨을 먹는 것을 지켜보기 위해 돈을 지불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상원 의원의 정치적 신념이 너무 급진적이고 미친 짓으로 여겨져 그와의 연애를 끊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그는 데이트 중에 마토에게 자신의 정치적 정책에 동의하느냐고 물어보곤 했다. 그 같은 질문들이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는 그녀를 지치고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별을 결심한 마토가 온라인에 상대의 신원을 공개하겠다고 말하자, 상원의원이 자신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마토는 "제 가족 중 한 명이 이민자인데, 그는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고 위협했다"며 "그건 제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분노했다.
스테파니는 결국 그의 신원을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자신이 사귄 남자에 대한 중요한 단서 하나를 흘렸다. 상대가 열광적인 낚시꾼이라는 사실이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그녀가 언급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정보를 총동원했다. 일부 사람들은 해당 남성이 미주리주 출신의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공화당 소속의 기혼자이며, 낚시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들은 텍사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미주리 상원의원 조쉬 홀리, 아이다호 상원의원 제프 슈뢰더가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댓글에 언급된 상원의원 중 그 누구도 스테파니 마토와 관련성이 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한편, 마토는 지난 2022년 SNS를 이용해 자신의 방귀를 팔아 20만 달러(약 2억4050만원) 이상을 벌어들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마토는 SNS에 자극적인 사진을 올려 홍보한 뒤, 방귀를 담은 유리병 한 병을 994달러에 판매하는 사업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 그런데 방귀 생산을 위해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바람에 심장마비 증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방귀 사업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