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과 윤이나의 지난 주 아쉬웠던 행보
지난 주 롯데오픈에서 최예림과 윤이나가 1차 연장 끝에 이가영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에 따른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경기운을 배제하고 두선수의 패인을 분석해본다.
비거리가 가장 짧은 이가영이 이 홀에서 가장 먼 티셧을 보냈고 당연히 다음 샷도 가장 짧은 거리를 남겼다. 결국 홀에 가장 근접한 샷을 보낸 이가영이 퍼팅에 성공, 의외로 쉽사리 우승한 것이다.
윤이나와 최예림의 당일 경기를 보면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떨어진 터! 게다가 퍼팅감도 좋지 않았는데 연장전 아이언샷도 상대적으로 멀리 남겼고 퍼팅도 이가영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먼 퍼팅을 했다.
최예림은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고 윤이나는 실추된 명예를 우승으로 보답할 기회를 잃었다. 준우승도 귀한 결과물이지만 팬들은 챔피언만 기억하고 기사는 우승자만 다루는 것이 스포츠의 생리다.
이날 두 선수는 프로로써 문젯점을 남겼다. 연장이 확실시 되던 터 최예림은 경기 후 박현경 등과 담소를 나누었다. 연장에 대비 곧장 연습장으로 향하지 않은 것이다. 윤이나도 마찬가지~ 두 선수의 캐디도 문제가 있어보인다.
결국 이들 둘은 연장전의 패자가 되고 말았다. 무엇을 시사할까? 시합 후 어느 기자 하나 이런 실수 아닌 실수를 지적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여기 한 갤러리가 보는 문젯점은 실수보다 훨씬 더 커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