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올림픽 꿈꿨던 서효원, 대표 선발전 탈락… 파리행 무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탁구 국가대표 서효원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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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꿈의 좌절됐다.
대한탁구협회는 22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서효원(한국마사회)이 참가 선수 6명 중 최하위에 그쳐 5위 윤효빈(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탈락했다고 전했다.
협회는 지난 18일 발표된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단식 30위 이내 선수를 대표팀에 자동 선발했다. 그 결과 신유빈(대한항공·8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14위)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분발했던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4위)과 서효원(37위), 이은혜(대한항공·39위) 등이 모두 30위권 밖으로 밀려나 대표팀 승선이 불발됐다.
협회는 마지막 태극마크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해 진천선수촌에서의 대표팀 선발전을 예고했다. 김나영, 서효원, 이은혜에 이어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1∼2차전에 나뉘어 진행되는 대표 선발전은 모두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전 결과에 따라 하위 2명이 탈락하고, 남은 참가자가 2차전을 치른다. 이후 1,2차전 승점을 합산한 종합 1위가 태극마크를 가져간다.
바로 그 1차 선발전에서 윤효빈과 서효원이 탈락하게 된 것. 서효원은 5전 전패, 승점 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윤효빈은 2승3패, 승점 7점으로 김나영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차기 순위 산정 기준인 승자승에서 밀려 탈락 고배를 들었다.
여자탁구 베테랑인 서효원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자신의 2번째이자 사실상 마지막이 될 올림픽 무대를 꿈꿨지만 전패 부진으로 퇴장을 알렸다. 흔치 않은 수비 탁구로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은 그였지만, 결국 한계에 부딪히고 말았다.
한편, 1차전 1∼4위를 기록한 이은혜(5승무패·승점10), 양하은(3승2패·승점8), 이시온(3승2패·승점8), 김나영(2승3패·승점7)은 23일 이어질 2차전을 통해 파리행 막차 자리를 두고 혈전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