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1위 쿠팡플레이, 배두나·류승범 '가족계획'으로 굳히기 한판
이번 집계에서는 주목할 점은 토종 OTT 1위 자리 순위 변화다. 이는 쿠팡플레이가 9월 679만 명의 사용자 수로 티빙의 787만명에 밀려났던 상황에서 다시 반등한 결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적인 흥행과 국가대표 축구 경기 중계의 효과로 분석된다.
특히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의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첫 공개 주 대비 마지막 회 시청량이 무려 783% 상승하며 꾸준히 화제를 모았고, 'SNL 코리아 시즌 6'은 전 시즌 대비 시청량이 142% 증가했다.
또한, 아시아 월드컵 3차 예선 요르단전과 이라크전 중계는 스포츠 팬들을 대거 유입시키며 월간 사용자 수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이 같은 성과 속에서 쿠팡플레이는 11월 배두나와 류승범 주연의 '가족계획'을 화제작으로 내세워 국내 OTT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편집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엄마와 그녀의 가족으로 위장한 다른 능력자들이 범죄자들과 맞서는 독특한 스토리를 다룬다.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자 아이들에게만큼은 다정한 엄마 한영수 역에는 배두나가, 능력을 감춘 채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만큼은 무한 사랑꾼 아빠 백철희 역에는 류승범이 출연한다. 까칠하지만 내심 가족들을 아끼는 할아버지 백강성 역은 백윤식이 맡았다.
'가족계획'은 배두나와 류승범 백윤식 등 연기력이 검증된 배우들의 조합과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로 인정 받은 '보이스'의 김곡, 김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기억 편집이라는 초현실적 요소를 범죄와 결합한 이야기는 드라마 '허쉬', '슈츠' 의 김정민 작가가 만들었다.
쿠팡플레이는 지금까지 '어느 날', '안나', '유니콘', '미끼' 등 내놓는 시리즈마다 작품성을 추구하며 '웰메이드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다. 최근 공개를 마친 '사랑후에 오는 것들' 역시 이별 이후의 감정과 관계 회복이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섬세하게 풀어내며 쿠팡플레이의 제작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분위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쿠팡플레이가 '가족계획'을 통해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