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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서 부상당했던 황희찬과 엄지성, 차례로 복귀 수순… 더 풍성해지는 연말 유럽파 활약.
국가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한 뒤 한 달 가량 결장한 황희찬, 엄지성이 차례로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 부상을 입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요르단을 상대하던 중 선발 윙어 황희찬, 교체 투입된 엄지성이 차례로 부상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대표팀은 3순위 왼쪽 윙어였던 배준호의 맹활약으로 전력에 전혀 타격이 없었다. 하지만 두 선수에게는 소속팀 경기에 출장할 수 없는 시간이 이어졌다.
황희찬은 약 1개월에 걸친 결장 후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 울버햄턴은 24일 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풀럼 원정경기를 갖는다. 황희찬은 이 경기 엔트리에 포함될 만한 몸 상태를 회복했다. 투입 및 중용 여부는 게리 오닐 감독에게 달렸다.
황희찬은 부상 전에도 입지가 많이 좁아져 있었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 3도움으로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 공격전술이 바뀌면서 팀의 중심에서 급속도로 멀어졌다. 황희찬 활용이 지난 시즌 분명한 효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전술적으로 소외시킨 오닐 감독의 선택이 아쉬웠다. 그대로 시간이 흐르면서 황희찬의 파괴력은 점점 더 감소했다. 쉬고 돌아온데다 그사이 팀 공격전술이 지난 시즌과 비슷하게 돌아왔다. 출장 기회를 잡는다면 잘 살릴만한 판은 깔렸다.
스완지시티 소속 엄지성도 무릎 인대 부상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훈련 복귀 단계에 들어갔는데, 이는 엔트리에 돌아가기 전 거쳐야 하는 수순이다. 이르면 1~2주 뒤 엔트리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지성은 부상 전까지 꼬박꼬박 선발 출장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9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광주FC에서 스완지로 이적하면서 유럽도전을 시작한 엄지성은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도 높게 평가해 바로 대표팀에 불러 시험한 자원이다. 부상 전에도 상승세였던 만큼 몸 상태만 회복한다면 챔피언십 경쟁력을 금방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