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쿠웨이트에 3대1 승…손흥민 50호 골 터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2위)은 14일(현지 시각)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에서 홈 팀 쿠웨이트를 3대1로 이겼다. 앞서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1차전 무승부 이후 네 경기 연속 승리했다. 승점 13(4승 1무)이 된 한국은 조 1위를 유지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경기(팀당 10경기)를 치른다. 3차 예선 각 조 1, 2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전반 10분 최전방 스트라이커인 오세훈(마치다)이 황인범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키 193㎝의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은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오세훈은 지난달 열린 이라크와의 3차 예선 4차전(3-2·한국 승)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부상에서 회복해 두 달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전반 16분 손흥민이 침투 패스를 받고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낮게 깔린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이날 손흥민은 A매치 통산 130경기에서 50골을 넣어, 황선홍 대전 감독과 함께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58골을 넣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한국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후반 15분에 한 차례 실점했다. 쿠웨이트 공격수 모하메드 다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후반 19분 올해 21세인 대표팀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와 교체됐다. 배준호는 후반 29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3차 예선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배준호는 A매치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한국은 19일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B조 6차전 방문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