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굴욕 안겼다"…대만, 한국전 승리에 '자아도취'
한국은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의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완패였다. 1선발 중책을 맡은 고영표는 2회말 천천웨이에게 만루포, 천제시엔에게 투런포를 맞고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홈런의 여파는 상당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회초 김도영과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으며 7회초에는 대타 나승엽의 솔로포까지 나왔다. 하지만 세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는 모두 침묵했다. 한국은 결국 3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대만에 고개를 떨궜다.
대만의 승리에 대만은 한껏 들떴다. 이날 대만 타이베이돔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관중이 들어섰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 대한 관심은 상당했다.
대만 언론도 곧바로 한국전 승리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대만 야후 스포츠에는 대만 야구 대표팀의 승리가 메인으로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