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리뷰]'글래디에이터 Ⅱ', 24년 기다리길 잘했다..리들리 스콧의 새로운 마스터피스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포스터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글래디에이터 Ⅱ'는 한마디로 148분간 러닝타임이 순삭되는 웅장함이다. 영원한 레전드 '글래디에이터'가 속편 '글래디에이터 Ⅱ'로도 이름값 제대로 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세계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으며 서사 블록버스터의 바이블로 꼽히는 '글래디에이터'의 24년만의 속편이다.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역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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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스틸
전편이 로마 제국의 황제 '코모두스'를 향해 복수를 꿈꾸는 '막시무스'가 끝까지 명예로운 결투를 벌이며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속편에서는 '막시무스'의 아들인 새로운 검투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로마 제국의 운명을 건 압도적인 서사로 가슴을 웅장하게 만든다.
실제 크기의 60%에 달하는 규모로 직접 제작한 콜로세움 세트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액션은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콜로세움을 물로 가득 채운 채 펼쳐지는 해상 전투는 역대급 스케일의 볼거리를 제공,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전율을 안겨준다. 극장이 존재해야만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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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스틸
'애프터썬'을 통해 할리우드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폴 메스칼은 온몸을 던진 액션은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러셀 크로우를 잇는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여기에 페드로 파스칼, 덴젤 워싱턴, 코니 닐슨, 조셉 퀸, 프레드 헤킨저까지 구멍없는 라인업으로 몰입감을 높인다. 더욱이 코니 닐슨은 '글래디에이터'를 보고 자란 관객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연결점이 되어준다.
한층 스펙터클해져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Ⅱ'가 전편을 이어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검투사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다시 로마 제국으로 돌아온다는 것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며 "제작 과정에 있어 가장 큰 영화였고, 내 모든 경험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글래디에이터 Ⅱ'는 오는 13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