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26년 후에도 토트넘 남는다고? "계약 연장해도 2~3년 더 머무를 거야" 토트넘 선배 전망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2년 이상의 재계약을 목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빈슨은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더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다. 팬들과의 관계와 구단 내 그의 평가를 보면 그가 원하는 한 계속 있을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인정받는 9번 공격수가 없었기 때문에 손흥민이 이번 여름 도미닉 솔란케가 들어오기 전까지 그 역할을 대신 했다. 계약이 7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나는 계약이 단지 1년 연장으로 끝날 거 같진 않다. 지금 별다른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이미 1년 연장은 확정된 거 같다. 어쩌면 더 긴 계약이 될 수 있다. 2년이나 3년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4일 손흥민 재계약 관련한 독점 소식을 내놨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대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이번 시즌 이후에도 그가 클럽에 계속 남게 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7개월이 남았고, 구단 측에서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토트넘이 그렇게 할 의사를 가진 것을 알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 더 머물 것이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어느덧 그는 입단한 지 10번째 시즌을 토트넘에서 맞이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7경기에서 165골 87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득점 5위에 올라있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으로 선임돼 팀을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엔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기도 하지만, 여전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토트넘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2년 이상의 재계약을 목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2년 이상의 재계약을 목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에서의 얼마 남지 않은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2025년까지의 4년짜리 재계약을 맺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곧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오면서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많은 추측이 생겨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있었고, 공신력은 낮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행 소문도 흘러나왔다.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내다보기 시작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가 있고 난 후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 이유가 손흥민의 연봉 인상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의 금액으로 토트넘에 온 뒤 계속해서 핵심 선수로 활약해 왔다. 토트넘은 상당한 연봉 인상을 제안하는 것을 피하고 싶어하면서, 재계약 대신 계약 조건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들은 그런 선택이 재정적으로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전달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계약을 1년 연장하더라도 그 이상의 재계약은 없을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영국 'TBR 풋볼'은 6일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 측에 잠재적인 새로운 계약 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 측은 재계약에 대해 갑작스럽게 전혀 다른 결정을 내려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그의 측근과 계약 협상을 먼저 진행했고, 새로운 계약 서명을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협의를 마쳤다”고 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2년 이상의 재계약을 목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블랙번 로버스 등에서 활약했던 골키퍼 폴 로빈슨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에 그치지 않고 최소한 2년 이상의 재계약을 목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토트넘은 재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연장 조항 발동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의 계약에서 1년 추가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최근 자신의 입으로 재계약 관련해 아무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난 분명하게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지금 나이에는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특히 이번 시즌엔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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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거다. 내가 모든 걸 쏟아부은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 여전히 클럽과 계약이 남아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계약 기간 동안엔 모든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하면서, 토트넘에서 계약을 마칠 때까지 헌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손흥민이 만약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연장 옵션이 발동된다면 토트넘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서 2026년 6월까지 늘어난다. 다만 재계약이 아닌 연장이기 때문에 토트넘과 손흥민의 동행이 머지않아 마무리될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헌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현재로써는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할 것이 유력하고, 그 이후 거취에는 물음표가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