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경련 일으킨 소녀... 비행기엔 의학 학회 참석하고 돌아온 의사들이 가득했다
비행기 탑승한 의사들, 소녀 도왔다
비행 중 어린 소녀가 고열과 경련을 겪자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의사들이 나섰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당시 비행기 안에는 의학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의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지난 4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비행기에 탄 소녀 한 명이 갑자기 고열과 경련을 일으켰다. 승무원들은 다급하게 기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가 있는지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4명의 승객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환자 곁으로 향했다.
소녀 엄마가 전한 현재 건강 상태는?
알고 보니 당시 비행기에는 한국에서 의학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대만으로 돌아가는 의사들이 많았다. 이들의 도움으로 소녀는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
또 비행기가 착륙한 뒤 단 한 명의 승객도 먼저 일어서서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아픈 소녀가 먼저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게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소녀의 엄마는 "모든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면서 "딸은 비행기에 타기 전 건강한 상태였다. 해열제가 위탁 수하물에 있어서 바로 열을 잡지 못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모두의 도움과 협조 덕분에 딸은 응급실에 입원한 뒤 현재 퇴원한 상태"라며 "건강 상태를 관찰하는 중이지만, 많이 괜찮아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