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둥’ 김민재, UCL 역사 썼다! ‘113개’ 패스 ‘100%’ 성공→03-04시즌 이후 21년 만에 나온 대기록!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글자 크기 변경
공유하기
김민재. MiaSanMia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바이에른 뮌헨은 7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서 벤피카에 1-0으로 승리했다.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뮌헨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애스턴 빌라와 바르셀로나에 2연패를 당하면서 이번 경기마저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16강으로 직행하는 8위권에 드는 것이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빠지게 되기 때문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은 공격적으로 나서며 벤피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32분 해리 케인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나톨리 트루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38분에는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역시나 트루빈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2분 자말 무시알라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반을 0-0으로 마치며 조급해질 수 있던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르로이 사네가 연결한 크로스를 케인이 상대 수비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머리에 맞춰 떨어트려 줬고, 자말 무시알라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후 뮌헨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이상 득점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벤피카의 날카로운 역습에 위기를 맞을 뻔도 했으나 김민재를 비롯한 뮌헨 수비진의 집중력이 빛나면서 1-0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김민재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최고의 선수는 단연 김민재였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경기 내내 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였고, 빌드업의 기점 역할까지도 소화했다.
후반 20분에는 김민재의 수비가 빛났다. 뮌헨의 공격을 끊어낸 벤피카가 곧바로 역습을 전개하면서 최후방에는 김민재만 남아 있는 상황이 됐다.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김민재가 파브리디스의 방향 전환 드리블에도 중심을 잃지 않으며 정확한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한 골의 값어치가 있는 김민재의 수훈이었다.
김민재가 공을 몰고 전진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상 경합 성공률 100%(6/6), 태클 6회,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1회 등 압도적인 수비 지표를 기록했다. 더불어 패스 성공률은 100%(113/113)를 기록하며 단 한 개의 패스도 실패하지 않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민재가 기록한 패스 성공률은 UCL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이었다. ‘소파스코어’는 “2003-04시즌 UCL이 출범한 이후 103차례 이상의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113개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라고 알렸다.
독일 현지에서의 칭찬도 이어졌다. 그동안 김민재를 향해 일관되게 혹평을 쏟아낸 ‘빌트’ 마저 최고 평점인 1점을 부여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빌트’는 “김민재는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고, 안정감이 넘쳤다”라고 평가했다.
중계, 실시간스포츠중계, 라이브티비, 실시간티비, 프리미어리그중계, 손흥민경기중계, 뮌헨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