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UFC 비공식 26위와 대결…24% 열세
랜드웨어 1.32배 우위 평가 뒤집어야 가능
96달 만에 UFC 1년 2경기, 건강한 최두호?
UFC 8경기, 서브미션 무패, 2KO패 공통점
랜드웨어 레슬링 방어 좋아…타격전 중요↑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대한민국 다승 부문 단독 5위가 될 수 있을까. 2920일 만에 연승을 달성하면 뜻을 이룬다.
미국 네바다주 파라다이스의 티모바일아레나(수용인원 2만)에서는 12월8일(한국시간) UFC310이 열린다. 최두호는 네이트 랜드웨어(36)와 페더급(-66㎏) 5분×3라운드 원정경기로 맞붙는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네이트 랜드웨어(미국)를 170점, 최두호를 129점으로 평가한다. 랜드웨어의 전력이 1.32배 앞서며 최두호는 24.1% 부족하다는 얘기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UFC 페더급 비공식 26위 및 상위 34.7%, 최두호는 35위 및 상위 46.7% 수준으로 분석된다. 월드 넘버원 종합격투기대회 중상위권 매치업이다.
최두호는 2016년 7월까지 종합격투기 14승 1패 및 8경기 연속 KO승으로 빛났다. 그해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페더급 공식랭킹 11위까지 올라갔다.
UFC on ESPN 60 승리 이후 141일(4개월18일) 만에 출전이다. 이번에도 상대를 꺾으면 7년11개월28일 만에 연승이다. 부상 등 돌발 상황 없이 경기를 뛴다면 2920일(7년11개월20일) 만에 1년 2경기를 치른다는 의미도 있다.
네이트 랜드웨어는 ‘파이트 매트릭스’ 170점, 즉 지금이 종합격투기 최전성기다. 최두호는 2016년 4분기 245점이 커리어 하이다. 랜드웨어보다 1.44배 우월한 황금기를 보냈다.
UFC 데뷔는 최두호가 2014년, 네이트 랜드웨어는 2020년으로 차이가 꽤 나지만, 전적은 8경기로 같다. 5승 3패의 랜드웨어가 최두호(4승 1무 3패)보다 오히려 더 자주 이겼다.
두 선수는 UFC에서 주짓수 기술을 빠져나오지 못한 패배가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네이트 랜드웨어가 두 차례 조르기로 항복을 받아낸 것은 UFC 페더급 75명 중에서 일곱 번째로 많은 서브미션 승리다.
최두호는 UFC 4승이 모두 KO다. ▲15분당 녹다운 4위 ▲KO/TKO 승리 합계 4위 ▲유효타 정확도 5위 등 현재 UFC 페더급에서도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다.
네이트 랜드웨어와 최두호는 UFC 3패 중에서 KO가 2번이라는 디펜스 약점 또한 공유한다. 최두호뿐 아니라 랜드웨어 역시 1분 평균 최다 타격 적중 UFC 현역 4위로 공격은 우수하다.
둘 다 주짓수 방어가 좋은 가운데 네이트 랜드웨어는 UFC 페더급 75명 중에서 레슬링 수비율이 4번째로 높다. 스탠딩 공방이 승부처라는 것은 최두호한테 나쁘지 않지만, 178-183㎝의 윙스팬(양팔+어깨) 열세를 극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