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vs판팅위, 박정환vs커제 격돌
입력2024.11.01. 오후 9:33
수정2024.11.01. 오후 9:39
기사원문
공감5
텍스트 음성 변환 서비스
글자 크기 변경
공유하기
신설 메이저 대회인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1일 저녁 중국 청두에서 개막식을 갖고 열전의 시작을 알렸다. 사진은 32강전 대진추첨 결과표.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막
한국기사 6명 출전, 2일 32강전 돌입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또 하나의 메이저 대회로 탄생한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1일 저녁 중국 쓰촨성의 성도 청두에서 막을 올렸다.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방식을 채택한 난양배는 싱가포르와 중국에 사업 기반을 둔 슝팡준 중국바둑협회 부주석(쓰촨성 바둑협회 주석)이 후원을 맡고 있다.
개막식에는 선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진추첨도 함께 진행됐다. 6명 출전하는 한국은 신진서-판팅위(7:2), 박정환-커제(16:15), 변상일-구리(1:0), 신민준-첸이한(0:0), 원성진-랴오위안허(0:1), 최정-셰커(0:0, 괄호 안은 상대전적)의 32강전 대진이 이뤄졌다.
한중전이 5판이다. 중국 기사가 13명 출전하기 때문에 한중전이 많다. 일본은 5명, 대만은 2명이 나선다. 이 밖에 유럽 대표, 북미 대표 등이 출전한다.
청두에서는 준결승전까지 진행한다. 2일 32강전, 3일 16강전, 5일 8강전, 6일 4강전을 벌여 2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려낸다(4일은 휴식일). 이어 결승전은 내년 2월 싱가포르에서 3번기로 치른다. 피셔룰인 제한시간은 기본 2시간과 추가 15초.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로 참석한 신진서 9단은 "피셔방식으로는 많이 대국해 보았다. 세계대회에서 색다른 방식이라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피셔방식이지만 장고바둑이기 때문에 일반 세계대회와 큰 차이가 없을 거라 생각하고 실력 발휘를 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바둑협회와 싱가포르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의 상금은 싱가포르 달러로 지급한다. 우승 25만달러(약 2억5800만원), 준우승 10만달러(약 1억300만원), 3위 4만달러, 4위 3만달러, 8강 1만5000달러, 16강 8000달러, 32강 4000달러이다.
한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