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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2일)' FA 자격명단 공시, 엄상백-최원태-김원중 그리고 'C등급' 최정 시선집중
fac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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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00:16
한국시리즈 종료와 함께 또 다른 리그가 시작된다. 10개 구단이 전력을 떠나 동등한 조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스토브리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 FA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오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하게 되고 KBO가 5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 6일부터 본격적으로 10개 구단의 영입 전쟁이 펼쳐진다.
KBO리그는 구단 내 연봉 순위, 리그 전체 연봉 순위, 나이, FA 횟수 등을 바탕으로 FA 선수 등급을 A~C로 구분하는데,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타 구단은 보상선수 1명(20인 보호선수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가치가 큰 등급인 만큼 영입하려는 구단에서도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B등급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를 원 소속 구단에 건네야 한다.
결국 이 등급이 각 구단의 영입 경쟁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가장 이목을 사로 잡는 건 선발 최대어들이다. 최원태(27·LG 트윈스)와 엄상백(28·KT 위즈)이 그들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 12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4.26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0회 기록했다.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ERA 4.36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 156⅔이닝 13승 10패, ERA 4.88을 기록했다. QS는 9회, 통산 305경기 45승 44패, ERA 4.82.
나이도 최원태가 한 살 어려 근소 우위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등급에서 차이가 있다. 올 시즌 최원태와 엄상백의 연봉은 각각 4억원과 2억 5000만원으로 보상선수와 보상금에서도 차이가 있어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엄상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둘 모두 올 시즌 가을야구에선 약한 면모를 보였다.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 2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 1패, ERA 11.12, 엄상백은 준PO 2경기에서 6이닝 7실점(4자책점) 2패, ERA 9.00로 부진했다.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팀보다는 가을야구 진출이 목표인 팀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두 투수다.
불펜 투수 가운데에도 눈여겨 볼 선수들이 있다. 롯데 마무리 김원증(31)과 필승조 구승민(34), KIA 핵심 불펜 장현식(29)이다. 연봉이 각각 5억원, 4억 5000만원인 김원중과 구승민은 A등급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올해 1억 6000만원을 받은 장현식은 B등급.
김원중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10시즌 동안 381경기 39승 49패 132세이브 4홀드 ERA 5.08을 기록한 투수로 올 시즌에도 56경기 63⅓이닝 3승 6패 25세이브 ERA 3.55로 활약했다. A등급으로 부담은 있지만 뒷문 강화가 필요한 팀이라면 눈독을 들일만한 자원이다.
반면 구승민과 장현식의 상황은 완전히 대비된다. 구승민은 올 시즌 66경기 57⅔이닝 5승 3패 13홀드 ERA 4.84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79로 높았다. 후반기 ERA 3.23으로 안정감을 보이긴 했으나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장현식은 75경기 75⅓이닝으로 KIA의 마당쇠 역할을 맡으면서도 5승 4패 16홀드 ERA 3.94, WHIP 1.45로 상대적으로 더 위력을 보였다. 나이도 어리고 보상금액 규모도 크지 않아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의 1순위 후보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야수 가운데선 확실한 대어를 찾기 쉽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전히 최정(37·SSG 랜더스)이다. 많은 나이에도 올 시즌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로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가지 걸림돌은 수비 부담과 15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이다. 잔류가 유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1,2년 사이 확실한 성적을 내길 원하는 팀이라면 충분히 베팅해볼 만한 선수임이 확실하다.
B등급이 예상되는 심우준(29·KT)과 류지혁(30·삼성 라이온즈)도 인기를 끌만한 선수들이다. 통산 타율이 2할 중반대로 타격 능력이 리그 상위권은 아니지만 심우준은 유격수, 류지혁은 2루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나 류지혁은 올 가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활약을 펼쳐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허경민(34·두산 베어스)과 김헌곤(36·삼성)도 주목을 끈다. 허경민은 두산과 4년 65억원 계약이 만료됐고 3년 20억원 옵션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두산에 남겠다"고 공언했던 허경민이지만 그 방식이 옵션 발동일지, 옵트아웃 선언 후 다시 한 번 FA를 선언하는 방식이 될지, 혹은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기다리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김헌곤은 올 시즌 117경기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43득점, OPS 0.792로 반등했다. 가을야구에서도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팀 내 외야 자원이 포화상태인 만큼 삼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김헌곤에게 다가설 지는 미지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 FA 자격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오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하게 되고 KBO가 5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하면 6일부터 본격적으로 10개 구단의 영입 전쟁이 펼쳐진다.
KBO리그는 구단 내 연봉 순위, 리그 전체 연봉 순위, 나이, FA 횟수 등을 바탕으로 FA 선수 등급을 A~C로 구분하는데,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타 구단은 보상선수 1명(20인 보호선수 외)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가치가 큰 등급인 만큼 영입하려는 구단에서도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B등급은 보상선수 1명(보호선수 25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의 150%를 원 소속 구단에 건네야 한다.
결국 이 등급이 각 구단의 영입 경쟁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가장 이목을 사로 잡는 건 선발 최대어들이다. 최원태(27·LG 트윈스)와 엄상백(28·KT 위즈)이 그들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24경기 126⅔이닝 9승 7패 평균자책점(ERA) 4.26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10회 기록했다. 통산 217경기에서 78승 58패 ERA 4.36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 156⅔이닝 13승 10패, ERA 4.88을 기록했다. QS는 9회, 통산 305경기 45승 44패, ERA 4.82.
나이도 최원태가 한 살 어려 근소 우위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등급에서 차이가 있다. 올 시즌 최원태와 엄상백의 연봉은 각각 4억원과 2억 5000만원으로 보상선수와 보상금에서도 차이가 있어 선발 투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엄상백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게 사실이다.
둘 모두 올 시즌 가을야구에선 약한 면모를 보였다.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준PO)와 PO 2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8실점(7자책점), 1패, ERA 11.12, 엄상백은 준PO 2경기에서 6이닝 7실점(4자책점) 2패, ERA 9.00로 부진했다. 가을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팀보다는 가을야구 진출이 목표인 팀에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두 투수다.
불펜 투수 가운데에도 눈여겨 볼 선수들이 있다. 롯데 마무리 김원증(31)과 필승조 구승민(34), KIA 핵심 불펜 장현식(29)이다. 연봉이 각각 5억원, 4억 5000만원인 김원중과 구승민은 A등급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올해 1억 6000만원을 받은 장현식은 B등급.
김원중은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10시즌 동안 381경기 39승 49패 132세이브 4홀드 ERA 5.08을 기록한 투수로 올 시즌에도 56경기 63⅓이닝 3승 6패 25세이브 ERA 3.55로 활약했다. A등급으로 부담은 있지만 뒷문 강화가 필요한 팀이라면 눈독을 들일만한 자원이다.
반면 구승민과 장현식의 상황은 완전히 대비된다. 구승민은 올 시즌 66경기 57⅔이닝 5승 3패 13홀드 ERA 4.84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1.79로 높았다. 후반기 ERA 3.23으로 안정감을 보이긴 했으나 많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장현식은 75경기 75⅓이닝으로 KIA의 마당쇠 역할을 맡으면서도 5승 4패 16홀드 ERA 3.94, WHIP 1.45로 상대적으로 더 위력을 보였다. 나이도 어리고 보상금액 규모도 크지 않아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의 1순위 후보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야수 가운데선 확실한 대어를 찾기 쉽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여전히 최정(37·SSG 랜더스)이다. 많은 나이에도 올 시즌 37홈런 1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8로 여전히 리그를 대표하는 장타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가지 걸림돌은 수비 부담과 15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이다. 잔류가 유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1,2년 사이 확실한 성적을 내길 원하는 팀이라면 충분히 베팅해볼 만한 선수임이 확실하다.
B등급이 예상되는 심우준(29·KT)과 류지혁(30·삼성 라이온즈)도 인기를 끌만한 선수들이다. 통산 타율이 2할 중반대로 타격 능력이 리그 상위권은 아니지만 심우준은 유격수, 류지혁은 2루를 비롯해 다양한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나 류지혁은 올 가을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는 활약을 펼쳐 스토브리그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를 모은다.
허경민(34·두산 베어스)과 김헌곤(36·삼성)도 주목을 끈다. 허경민은 두산과 4년 65억원 계약이 만료됐고 3년 20억원 옵션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두산에 남겠다"고 공언했던 허경민이지만 그 방식이 옵션 발동일지, 옵트아웃 선언 후 다시 한 번 FA를 선언하는 방식이 될지, 혹은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기다리게 될지는 알 수 없다.
김헌곤은 올 시즌 117경기 타율 0.302 9홈런 34타점 43득점, OPS 0.792로 반등했다. 가을야구에서도 4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팀 내 외야 자원이 포화상태인 만큼 삼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김헌곤에게 다가설 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