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순기능
SNS의 순기능.
최근 미국 10대들의 틱톡을 통해 다시금 세상에 나온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메넨데즈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1989년 베벌리힐스 자택에서 부모님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라일과 에릭 형제는 당시 세간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부모를 살해했던 이유가 어릴 때부터 받았던 학대와 성폭행으로 밝혀졌고
이들의 모든 이야기가 방송과 언론을 통해 전 세계로 공개되면서 첫 재판은 무효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재판은 비공개로 이어졌고 당시 미국 사회에서도 ‘남아 성추행’ 자체가 통념은 아니었기에
이는 정당방위로 받아들여지지 않게 됩니다. 그나마 의지하며 서로가 삶의 전부였던 형제.
이 희망마저 잃도록 서로 다른 교도소에서 21년을 떨어져 살다 재회하게 되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고 30년이나 지난 지금.
미국 사회는 남성에 대한 성적 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들의 이야기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됐고
당시의 재판 영상이 미국 10대들의 틱톡을 장악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도 이 스토리를 다큐멘터리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여론에 힘입어 형제는 2023년, 새로운 증거 살인 유죄 판결 무효화를 위해
인신 보호 청원을 제기한 상태입니다,
2024년 10월, LA 지방 검사는 검토 후 재심이나 재선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